본문 바로가기

평등 사회214

북한 정보 빼내기 ‘쩐의 전쟁’ 조선족 상인·중국 내 북한 주재원·북한 내 정보원이 거래 주축 금액 따라 정보의 질 달라져 [1113호] 2011.02.14 23:12:28(월) 안성모 기자 북한 내부 정보를 둘러싼 ‘쩐[錢]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무대는 국경이 맞닿은 중국이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한 발짝 앞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거래되는 정보는 다양하다. 식량 사정과 같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군의 동향과 같은 기밀 사항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이곳에서 정보는 곧 돈이다. 그런 만큼 얼마를 지불하느냐에 따라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진다. 중국을 자주 오가는 한 탈북자 인권 단체 대표는 “대북 정보력에서 일본이 우리를 앞서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만큼 비용을 쓰기 때문이다. 일본이 여덟 배는 더 낸다고 보면 된다... 2015. 4. 4.
저 동심에 박힌 공포의 파편을 어찌할까 연평도 주민들 힘겨운 ‘피난 생활’ [1103호] 2010.12.06 18:03:13(월) 안성모 | asm@sisapress.com ⓒ시사저널 이종현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 생활’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포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황급히 고향을 떠났던 이들은 아직도 연안부두 인근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섬 마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다가 온종일을 답답한 찜질방에서 보내야 하니 몸도 마음도 차츰 지쳐만 간다. 하지만 힘겨운 ‘피난 생활’이 언제 끝날지는 기약이 없다. 포격 피해를 입은 마을이 원상태로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무작정 임시 주거지로 옮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이들이 바다를 떠나서 살아갈 뾰족한 방안이.. 2015. 4. 4.
부스럼 더 키운 서강대의 ‘싸잡아 징계’ 서강대, 비위 교수 고발한 교수들까지 파면·해임 해당 교수들, 법원에 지위 보장 가처분 신청 [1103호] 2010.12.06 17:57:55(월) 안성모 기자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야말로 폭풍 전야나 다름없다.” 서강대의 한 교수가 최근 학내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 말이다. 경영대 교수 네 명이 동료 교수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서강대 사태’가 관련 교수 전원에게 파면 및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총장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등 교수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은 지난 제1089호에서 서강대 남 아무개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의혹의 핵심은 이 교수가 대학원생들이 수령한 연구비를 조교 .. 2015. 4. 4.
“언어 폭력·차별 때 교사 폭행 충동” , 일선 학교 교사·학생 설문조사 체벌 금지가 교육 현장에 도움 못 준 것으로 평가 [1102호] 2010.11.29 18:46:49(월) 안성모·조현주 기자 ⓒ시사저널 윤성호 서울 시내 학교에서 체벌이 전면 금지된 지도 한 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해 현장 교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과연 교사들은 체벌 금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또 학생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은 지난 11월24일과 25일 이틀간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사의 체벌, 학생의 교사 폭행 등 다양한 교내 폭력 문제와 더.. 2015. 4. 4.
‘거지’ 전두환,‘부자’ 아들들 ‘거지’ 전두환,‘부자’ 아들들 29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가족 재산은 얼마나 될까. 이 추적·조사한 결과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1101호] 2010.11.22 13:58:51(월) 정락인·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윤성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재야의 대통령’이다. 외출할 때는 여러 대의 차량이 이동하고, 골프를 칠 때는 앞뒤 팀을 비워 놓고 친다. 전 재산이 29만원에 불과하다는 그는 세상 사람들을 비웃듯이 생활하고 있다. 전씨가 내야 할 추징금 총액은 2천2백5억원. 그러나 지금까지 집행된 추징금은 전체의 24%인 5백33억원에 불과하다. 1천6백72억원은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는 2003년 4월28일 법정에서 판사와 재산 문제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서울지.. 2015. 4. 4.
의협 법인카드, 엉뚱한 사람이 ‘펑펑’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의료계와 무관한 MB 상임특보 출신 인사에게 카드 지급해 논란 [1100호] 2010.11.15 18:18:02(월) 안성모 기자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있는 의료법인 마노복지의료재단 케어센터마노 요양원. ⓒ시사저널 전영기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의료계와 무관한 유력 인사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지급해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인사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경회장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상임특보를 지낸 김병진 전 한국정책학회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성에 있는 두원공과대학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해 8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수자원공사 비상임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현 정권 초기 정부 고위직을 지낸 J씨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 2015. 4. 4.
도박 중독자가 ‘대통령 암살’은 왜? 강원랜드 출입하며 10년간 18억 탕진 청와대에 ‘내국인 출입 제한’ 요구하며 협박 편지 보내 [1095호] 2010.10.11 18:11:38(월) 안성모 기자 육군 장교 출신의 30대 남성이 대통령 암살을 계획한 혐의로 검거되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지난 10월4일 강원랜드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을 제한하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하고 할복하겠다”라는 협박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고 암살 계획 동참자를 모집한 혐의로 박 아무개씨(37)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지난 9월12일 자신의 블로그에도 올렸다. 며칠 뒤에는 청와대와 강원랜드 등에도 같은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고, 같은 달 24일에 청와대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일러스트 김영.. 2015. 4. 4.
국정원 직원, ‘몹쓸 짓’ 했나 탈북 여성들, “합동 심문 과정에서 성적인 모욕받았다” 토로 “성추행당한 경우도 있어” [1090호] 2010.09.06 16:08:37(월) 안성모 기자 “옷을 다 벗고 샤워를 하는데 남자 직원이 문을 열고 막 들어왔다.” 지난해 말께 한국 사회에 정착한 탈북 여성 A씨가 국가정보원이 주도하는 합동 심문팀에서 조사를 받기 전 겪었다는 황당한 경험이다. 그녀는 “몇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때는 항의를 하거나 그럴 힘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여러 명이 함께 샤워를 했는데, 이런 일이 있은 후 ‘샤워하러 갈 때 조심하라’라고 서로 말해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탈북 여성들을 관리하던 그 직원을 ‘키가 자그마한 4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말 한국에 정착한 한 탈북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겪었.. 2015. 4. 4.
나랏돈 가로채고 제자 성희롱까지? 서강대 교수, ‘돈세탁’ 방식으로 중기청 지원 연구비 횡령 의혹 [1089호] 2010.08.30 13:20:11(월) 안성모 기자 서강대학교가 교수의 연구비 횡령 및 성희롱 의혹을 둘러싸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문제를 제기해 온 동료 교수들이 해당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학교와 재단측이 사건을 왜곡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서강대학교 경영대 A교수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컨설팅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경영컨설팅학과를 개설해 학과장을 맡았었다. 석사 과정 30명, 박사 과정 10명씩을 매년 선발해서 중소기업의 컨설팅 인력으로 육성하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해마다 5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 서강대학교 정문 ⓒ시사저널 윤성호 서강대 교수들의 말과 .. 2015. 4. 4.
나라 팔아먹은 대가로 호사 누린 ‘조선 귀족’들 나라 팔아먹은 대가로 호사 누린 ‘조선 귀족’들 [1088호] 2010.08.23 15:44:11(월) 안성모 기자 한·일 강제 병합 100년을 맞았다. 일제는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친미파·친러파·친일파·친청파 등으로 나뉘어 권력 다툼을 벌이며 외세에 휘둘렸던 조선 왕조는 이날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일제가 이처럼 강제 병합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데는 당시 대한제국 황제의 측근과 고위 대신 중에 일본에 빌붙어 권력을 유지하고 부를 차지하려는 친일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호의호식했다. 은 최근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가 발간한 백서를 토대로 강제 병합 과정에서 매국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인물들의 행적.. 2015. 4. 4.
[인터뷰] 박원순 “시민사회가 잘할 수 있는 일, 정부가 직접 하는 것은 문제” ‘영향력 1위 NGO 지도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인터뷰 “늘 새로운 생각과 발상 실천하기 위해 애써” [1087호] 2010.08.17 11:46:17(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이종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54)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가면 한국의 시민운동이 어떻게 변화·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인권변호사로 활약한 그는 1990년대 중반 참여연대의 창립을 이끌었다. 이후 2000년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열어 나눔 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킨 그는, 2006년 희망제작소를 설립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대권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정치권의 영입 제의가 잇따랐지만 그는 시민사회 진영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8월12일 지방에서 강연을 마치고 상경 중이.. 2015. 4. 4.
‘조정’하겠다더니 오히려 ‘조장’하나 사학분쟁조정위, 상지대 옛 재단 손 들어주는 결정 등으로 ‘논란’ [1087호] 2010.08.17 11:18:08(월) 안성모 기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7년 말 설립된 사분위는 사학 분규가 발생했을 경우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 환경을 조속하게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분위가 보여준 행태는 분규를 ‘조정’하기보다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분위는 지난 8월9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상지대 정상화와 관련해 종전 이사측 추천인 네 명 등을 포함해 여덟 명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김문기 전 이사장의 아들과 비서 등도 포함되었다. 지난 1993년 비리 혐의로 물러난 김 전 이사장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열린 .. 201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