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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문화32

[인터뷰] 손정미 작가 “당당했던 우리 역사에서 교훈 얻었으면” 역사소설 《도공 서란》으로 돌아온 손정미 작가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13 11:00 호수 1565 손정미 작가가 고려의 청자와 귀주대첩을 축으로 하는 역사소설 《도공 서란》을 출간했다. 삼국통일 직전의 신라를 무대로 한 《왕경(王京)》과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다룬 《광개토태왕》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고려 전기를 배경으로 소녀 도공 서란이 진정한 청자도공이 되는 드라마틱한 성장기와 외세의 위협에 맞섰던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과 서희의 활약상을 담았다. 손 작가는 22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가 2012년 작가의 길로 나섰다. 문화부 기자 시절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어린 시절부터 소설가를 꿈꿔온 그는 오랜 우상이던 박 선생이 자신의 습작을 본 후 “글을 써.. 2020. 7. 30.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지역을 만든다” [인터뷰] '홍대 로컬매거진' 《스트리트 H》 장성환 발행인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7.18 14:00 호수 1552 ‘홍대앞’을 대표하는 로컬 매거진 《스트리트 H》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창간호가 곧바로 폐간호가 되는 로컬 매거진의 ‘숙명’을 거스른 이례적인 성과다. 홍대 예술가와 취향 생산자들의 활동, 공간, 정보를 기록해 온 《스트리트 H》는 강산이 바뀌는 동안 쉼 없이 한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7월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장성환 발행인은 “2009년 창간 때 돈 한 푼 못 벌어도 10년은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지키게 돼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장 발행인은 대학 시절부터 35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홍대통’이다. 연합.. 2020. 5. 6.
[인터뷰] 이문열 작가가 말하는 ‘보수의 길’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6.17 15:00 호수 1548 “글쎄, 할 얘기가 특별히 있는 건 아닌데….” 작가의 휴대전화 벨이 연신 울렸다. 전화를 끊으면 곧바로 또 전화가 오는 식이었다. 그럴 때마다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니다”는 작가의 말이 호탕한 웃음소리에 뒤섞였다. 간간이 한숨을 짓기도 한 작가는 서울에서 온 취재진을 반갑게 맞았다. 시사저널이 소설가 이문열 작가와의 인터뷰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부악문원’을 찾은 건 6월7일 오후 1시30분경이었다. 부악문원은 이문열 작가가 30여 년간 머물며 집필활동과 후진 양성을 해 온 문학사숙이다. 그동안 문인뿐 아니라 사회각계 인사들이 작가를 만나러 이곳을 찾았다. 취재진의 방문 시기가 묘했다. 황교안 자유한.. 2020. 5. 6.
“친일파가 조각한 백범 김구 동상 철거해야” 남산 김구 선생 동상 ‘친일작가’ 김경승이 1969년 조각 문화재제자리찾기 “철거 및 재제작 요청” 진정서 제출 안성모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2.28 17:14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청와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여러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런 기류 속에서 서울 남산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철거하고 재제작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69년 설치된 이 동상을 ‘친일작가’인 김경승이 조각했기 때문이다.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친일파가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힘든 일.. 2019. 5. 22.
[올해의 인물]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 [스포츠 분야] 축구대표팀 맡아 승승장구 ‘박항서 신드롬’ 불러와 …한국 기업도 ‘박항서 효과’ 톡톡히 누려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12.21 14:14 호수 1523 그야말로 ‘박항서 신드롬’이다. 2018년 한 해 박항서 감독은 스포츠계는 물론 사회·경제·문화계 전반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베트남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그는,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민간 외교관으로서도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에 당당히 뽑힐 만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베트남 전역이 흥분에 휩싸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연상시키듯 밤새도록 축제가 펼쳐졌다. 박항서 개인을.. 2019. 5. 22.
<2016 차세대 리더> 한국 문화예술 ‘한강’으로 흐른다 소설가 한강 문화예술 부문 차세대 리더 1위, 피아니스트 조성진 2위, 영화감독 박찬욱 3위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10.18(화) 14:21:22 | 1409호 소설가 한강(47)에게 2016년은 아주 특별한 한 해다. 5월17일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영어권 문학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게 된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린 쾌거였다. 한강이 2016년 시사저널이 조사한 차세대 리더 문화예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문학·문화예술·대중문화·스포츠 부문으로 나.. 2016. 11. 14.
[인터뷰]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 “말 안 들으면 쇠고랑 채우겠다고 위협했다” “김강유 회장이 회사 빼앗기 위해 나를 내쫓았다” 조해수·안성모 기자 ㅣ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6.07.25(월) 10:29:09 | 1397호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과 김강유 회장의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이른바 ‘김영사 사태’가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김 회장 측은 지난 6월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배임) 혐의로 박 전 사장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박 전 사장이 허위로 회계처리를 하거나 무단으로 금원을 계좌이체하고, 자신의 개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식으로 김영사에 130여억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측은 박 전 사장이 김OO 새누리당 의원의 친인척에게 수억원을 임의로 지급했으며, 김 의원 측이 만든 마케팅.. 2016. 8. 30.
김영사 사태...연이은 폭로와 소송 어떻게 결말날까 2라운드에 돌입한 ‘김영사 사태’…전·현직 대표 피고소인 신분 바뀌어 안성모·조해수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7.25(월) 10:29:43 | 1397호 딱 1년 전의 일이다. 지난해 7월말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될 무렵 출판업계를 발칵 뒤집을 사건 하나가 터졌다.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인 김영사의 박은주 전 사장이 창업주인 김강유 회장을 350억원 규모의 배임 및 횡령, 그리고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이다. 업계 최초의 여성 CEO(최고경영자)로 ‘출판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사장은 2014년 5월말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1년2개월 뒤 “김강유 회장이 김영사를 사금고처럼 운영했다”는 폭탄발언을 한 것이다. 이른바 ‘김영사 .. 2016. 8. 30.
“실체도 없는 시범단 단장 맡아 수천만 원 챙겼다” 임 아무개 前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협회비 전용 의혹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3.10(목) 20:10:23 | 1378호 태권도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리 의혹에 계파 갈등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최근에는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자리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법의 겸직 금지 조항에 걸려 사퇴 의사를 밝히자, 대행 체제로 갈 건지 새 회장을 뽑을 것인지를 두고 소란이 일었다. 특정 인사가 회장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월2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수장을 뽑았다. 국기원 원장을 역임한 이승완 회장이 1표 차 승리를 거뒀다. 태권도인이 회장을 맡은 건 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회장은 한.. 2016. 8. 30.
김강유 김영사 회장 “박은주가 회사 돈 200억원 넘게 횡령” 김강유 김영사 회장 단독 인터뷰…“자신 허물 덮으려고 날 사이비 교주로 몰아가”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5.12.31(목) 18:02:21 | 1368호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인 김영사는 2015년 한 해를 혹독하게 보냈다. 2014년 5월 회사를 떠난 박은주 전 사장이 7월23일 창업주인 김강유 회장을 350억원 규모의 배임 및 횡령·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출판계가 발칵 뒤집혔다. 박 전 사장이 ‘폭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김 회장이 회사를 ‘사금고’처럼 운영했는가 하면, 용인에 법당을 차려놓고 ‘교주’ 행세를 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당시 박 전 사장 측의 ‘검찰 제출 자료’를 입수해 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박 전 사장의 .. 2016. 8. 30.
[단독]“이순신 거북선 유물이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있다” ‘조선역수군사’에 야스쿠니 소장 사실 기술…유물목록에서 일본 장수 노획 확인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5.12.10(목) 09:53:44 | 1365호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유물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한 A급 전범(戰犯) 14명의 위패가 합사(合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총리나 각료의 공식 참배 여부가 논란을 불러온 곳이기도 하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경남 통영의 충렬사(이사장 박덕진) 측으로부터 를 제공받아 조사한 결과, 야스쿠니 신사 유.. 2016. 8. 30.
금강 “월 매출 1억원 작가 시대 곧 온다” ‘금강’ 김환철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회장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5.11.11(수) 16:30:43 | 1361호 김환철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한문협) 회장은 ‘금강(金剛)’이라는 필명으로 강호를 휩쓴 ‘무림’의 초절정 고수다. 1981년 무협소설 으로 데뷔한 그는 국내 장르문학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www.munpia.com)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창작자로서는 물론 사업가로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6년도 더 지난 일이다. 2009년 4월 기자와 처음 전화통화를 했을 때 그는 ‘저작권 파동’에 대응하느라 일손을 놓고 있었다.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을 때다. 국내 장르소설이 독자층을 꾸준히 확대해나가는데도.. 201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