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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51

‘리영희 정신’은 살아서 움직인다 타계 이틀 전 출간 등 ‘학문적 계승’ 이어가 언론계, ‘리영희 기자상’ 제정 고민 중 [1104호] 2010.12.13 14:17:35(월) 안성모 기자 “우리가 마냥 슬퍼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선생님이 평생 맞닥뜨렸던 그 야만, 그 허위, 그 불의의 벽이 아직도 완전히 허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지식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지난 12월5일 타계했다. 기자와 교수로 평생 동안 진실을 추구했던 고인은 10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반신 마비로 고생하면서도 집필 활동을 계속했다. 병마 앞에 육신은 약해졌지만, 우상에 대한 그의 저항은 멈추지 않았다. ▲ 지난 12월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유족들이 고 리영희.. 2015. 4. 4.
재임용 거부한 대학과의 힘겨운 싸움 중에 ‘단비’ 맞다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한 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1103호] 2010.12.06 17:40:40(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유장훈 “4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51)가 지난 11월3일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에서 주최한 ‘2010년 한국 장애인 인권상’에서 인권실천 부문 상을 받았다. 안 전 교수는 한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고, 나머지 귀도 보청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청각 장애인이다. 그는 2007년 학교에서 해임된 이후 복직을 요구하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펼쳐오고 있다. 안 전 교수는 199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구상 부문 우수상을 받은 촉망받는 예술가였다. 대학에 임용된 지 2년 만인 2001년부터 만화창작과 초대.. 2015. 4. 4.
시대를 움직인 거인들 ‘살아 있는 역사’로 빛나다 [전문가 1천5백명이 뽑은 분야별 ‘가장 존경하는 인물’] 정치 분야에서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들이 나란히 1~3위 [1096호] 2010.10.18 16:17:56(월) 안성모 기자 누군가를 존경할 수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존경할 만한 누군가가 없는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태산북두처럼 우러러 존경하지는 않더라도 나보다 먼저 한 발짝 앞서 내딛은 이에 대한 존경은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은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총 30개 분야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선정했다. 올해로 세 번째이다. 과연 지금 어떤 인물이 존경을 받고 있을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더 존경받는 사회 정치 분야에서는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들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올해에도 가장 존경받는 인.. 2015. 4. 4.
[시골로 간 유명 인사] 오탁번 “해 지는 서쪽, 고향은 내 몸의 일부” 오탁번 시인(충북 제천) “해 지는 서쪽, 고향은 내 몸의 일부” [1091호] 2010.09.13 15:42:39(월) 안성모 기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생명의 본향을 찾아 시골로 간 유명 인사들을 찾아보았다. ⓒ시사저널 박은숙 ‘내가 사는 애련리(愛蓮里)의 삼절(三絶)은 / 제비, 수달, 반딧불이다. / 나는 이제 / 제비똥, 수달똥, 반딧불이똥이나 돼야겠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천둥산과 박달재 사이 수줍은 야생화가 숨어 있는 곳.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67)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다. 오교수는 지난 2003년 서울 .. 2015. 4. 4.
[시골로 간 유명 인사] 김열규 “고향에서 참 삶의 꿈 실현했다” 김열규 교수 (경남 고성) “고향에서 참 삶의 꿈 실현했다” [1091호] 2010.09.13 15:42:00(월) 안성모 기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생명의 본향을 찾아 시골로 간 유명 인사들을 찾아보았다. ⓒ뉴스뱅크 ‘한국학의 석학’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78)의 현직은 ‘지리산고 전임강사’이다. 김교수는 매주 지리산 자락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 무료로 논술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대학원을 다니던 20대 초·중반 무렵 중·고등학교 교사를 3년 정도 했다. 젊은 시절 가장 보람된 기억이다. 나이가 들어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 자청해.. 2015. 4. 4.
[시골로 간 유명 인사] 유홍준 “환갑 넘었어도 마을 청년회원” 유홍준 명지대 교수 (충남 부여) “환갑 넘었어도 마을 청년회원” [1091호] 2010.09.13 15:41:22(월) 안성모 기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생명의 본향을 찾아 시골로 간 유명 인사들을 찾아보았다. ⓒ부여신문 제공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교수(61)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주민이다. 환갑을 넘긴 나이이지만 아직도 마을 청년회원이다. 그는 지난해 봄가을로 두 차례씩 부여문화원이 주관하는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 답사’를 맡아 부여의 문화유산을 해설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유교수가 부여를 ‘제2의 고향’.. 2015. 4. 4.
[시골로 간 유명 인사] 황대권 “태청산에 생명평화마을 연다” 황대권 생태운동가 (전남 영광) “태청산에 생명평화마을 연다” [1091호] 2010.09.13 15:40:47(월) 안성모 기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생명의 본향을 찾아 시골로 간 유명 인사들을 찾아보았다. ⓒ연합뉴스 의 저자로 유명한 생태운동가 황대권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55)은 지난해 6월부터 회원들과 함께 전남 영광군 대마면 태청산 자락에 ‘생명평화마을’을 만들고 있다. ‘생명’과 ‘평화’를 근본 이념으로 한 삶을 추구할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될 마을에는 성인들을 위한 생태 대안학교와 생태 마을, 다양한 관련 연구소 등이 .. 2015. 4. 4.
[시골로 간 유명 인사] 문순태 “잃어버린 고향 문화 되살리려…” 문순태 소설가 (전남 담양) “잃어버린 고향 문화 되살리려…” [1091호] 2010.09.13 15:40:19(월) 안성모 기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생명의 본향을 찾아 시골로 간 유명 인사들을 찾아보았다. ⓒ연합뉴스 소설 의 저자 문순태 작가(69)가 살고 있는 곳은 오지이다.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 ‘생오지’이다. 아직도 버스가 들어오지 않고 눈이 오면 길이 막힌다. 마을에 그 흔한 가게 하나 없다. 휴대전화도 잘 안 터졌는데 요즘은 좀 나아졌다. 언론인 출신인 문작가는 1996년부터 광주대 문예창작과 .. 2015. 4. 4.
[인터뷰] 재입북 1호 탈북자 “북한 가서 환영받고 탈북 방지 강연도 다녔다” 재입북 1호 탈북자 남수씨 인터뷰 탈북-입북-또 탈북,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 “가족 데리러 갔다 왔는데, 사람들이 이해 못해” [1085호] 2010.08.03 18:32:52(월) 안성모 기사 두만강 부근 함경북도 온성군이 고향인 남수씨(53)의 인생 역정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그의 표현대로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이다. 특수부대 장교 출신의 젊은 사업가였던 그는, 1995년 4월 북한을 탈출해 이듬해 1월 한국으로 건너와 식당을 운영하면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2000년 8월 돌연 북한으로 돌아갔다. 탈북자가 다시 월북을 감행한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북한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탈북 방지 강연 활동을 하면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 2015. 4. 4.
‘여약사 살해사건’ 해결해 초동 수사 중요성 알렸다 성북경찰서 강력4팀 [1085호] 2010.08.03 17:50:41(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윤성호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4팀 사무실에 연일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늘 걸려오는 사건 접수나 사고 신고가 아니다. ‘수고했다’라는 시민들의 격려와 ‘고맙다’라는 감사 전화이다. 강력4팀은 최근 여성 약사 납치·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을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붙잡았다. 강도·살인 등 강력 범죄의 경우 대부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초동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건 자체가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번처럼 짧은 기간에 용의자를 검거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강력4팀은 젊은 형사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북경찰서 강력팀 중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그런 만큼 사건.. 2015. 4. 4.
신용 만점 원어민 영어 교사 ‘스카우터’ 정미례 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1084호] 2010.07.26 18:34:44(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박은숙 원어민 교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제 웬만한 학교에서는 한 명 이상의 외국인 선생님이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 정미례 교육연구사(44)는 이러한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를 정부 차원에서 선발해 활용하는 사업인 EPIK(English Program in Korea)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천8백명에 이르는 원어민 교사를 선발했다. 정연구사는 사범대를 졸업한 후 1990년부터 경남과학고 영어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교직에 있으면서 미국으로 유학 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지난 2004년 ‘현장’에서 ‘행정’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 2015. 4. 4.
18년째 어려운 이웃에 ‘희망’ 배달 사랑의 쌀 전달해 온 안남용 집배원 [1071호] 2010.04.26 22:58:28(월) 안성모 기자 서울 금천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 안남용씨(46)는 명절이 되면 오토바이에 우편물과 함께 쌀과 빵, 고기 등 먹을거리를 싣는다.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다. 집배원이 된 지 5년이 지난 1993년부터 시작했으니 어느덧 18년째 접어들었다.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도움을 주었다. 독거 노인들에게는 아들이 되어 보살폈다.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쌀이 떨어질 때쯤이면 쌀독을 다시 채워놓았다. 4~5포대 정도면 1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는 먹을거리 이외에 학용품 등을 사다..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