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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51

“추석 연휴 집 비울 때 화재 위험도 꼼꼼히 살펴야” 119 구조대원 성기환씨 [986호] 2008년 09월 10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시사저널 임영무 추석 연휴 기간 소방서는 비상 체제로 운영된다. 주민들이 고향으로 떠난 후 텅 빈 도심을 책임지는 지킴이가 바로 소방대원들이다. 서울 중부소방서 성기환씨(39)는 지난 12년 동안 한 차례도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지 못했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이번 추석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 근무를 한다. 성대원은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우리들이 열심히 근무하면 그만큼 국민이 편안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인심이 좋아서 순찰을 돌다보면 고생한다며 음식을 싸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웃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동료 소방대원들의 .. 2015. 3. 29.
“선물 받은 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보람” 택배 배달원 김준서씨 [986호] 2008년 09월 10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추석을 앞두고 가장 바쁜 이들 중 하나가 택배 배송사원이다. 한진택배에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역 배송을 책임지고 있는 김준서씨(28)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아침과 점심은 거르기 일쑤이고, 저녁 한 끼로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배 배송 3년차인 김씨는 배송서에 적힌 이름만 보고도 어느 집으로 가는 물품인지 알 정도로 베테랑이 되었다. 하지만 명절 즈음에는 예전 주소로 보내진 선물이 적지 않아 주인을 찾아주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주소나 전화번호를 정확히 확인하고 택배를 보내면 그만큼 배송 시간.. 2015. 3. 29.
정욜씨의 ‘거침없이 하이킥’ 성소수자 정욜씨 ‘동성애’에 대한 무지ᆞ편견에 ‘거침없이 하이킥’ ⓒ시사저널 임영무 벽을 허물면 또 하나의 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 벽 너머에는 또 다른 벽이 첩첩이 놓여 있다. 끊임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거대한 벽의 위압.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는 이중·삼중의 벽 속에 갇혀 있다. 무지와 편견이라는 외부의 벽은 스스로를 통제하는 내부의 벽까지 쌓도록 강요한다. 정욜씨(31)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이러한 벽을 허물고 또 허물었다. ‘성적 지향은 모든 차별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라는 유엔 자유권위원회의 규약과는 너무도 다른 삶의 현장 속에서 그는 부수면 또다시 들어서는 벽에 맞서 지난한 싸움을 펼쳐왔다. 2002년 가을 동성애자인권연대의 대표로 있던 정씨는 주류 사회에서 호기심의 대상쯤으로 여겼던 동성.. 2015.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