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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51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 나눠 살아나다 김천의료원, 폐업 위기 딛고 흑자 행진 공공의료 상생 모델 제시 [1227호] 2013.04.25 18:03:31(월) 경북 김천·안성모 기자 진주의료원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의료는 정부와 같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로 사적 이익이 아니라 공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그 비중이 높은데, 한국의 공공의료 현실은 척박하다. 선진국 중 공공의료 비중이 낮은 일본(26.4%), 미국(24.9%) 등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정도로 열악하다. 상당수 지역 의료원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며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진주의료원이 아니더라도 폐업 이야기가 나오는 지역 의료원은 한두 곳이.. 2015. 6. 29.
“이제 우리‘노무현’을 넘자” 봉하마을 채운 추모의 상념들 2012.05.31 10:18:46(월) 안성모 기자 ⓒ 시사저널 유장훈 “이제 우리에게는 더 감동적인 바보들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도식이 지난 5월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엄수되었다. 하늘은 더없이 청명했다. 초여름의 햇살이 전국에서 모여든 1만여 명의 추모객들을 맞이했다.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추도사에서 “이제 우리는 그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가슴에 되새길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노무현’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2015. 6. 8.
‘사회 복지’ 일념이 이룬 ‘열공’의 큰 열매 늦깎이로 석사 학위 받은 김완기씨 [1168호] 2012.03.08 20:18:11(월) 안성모 기자 ⓒ 김완기 제공 경북 예천에 사는 김완기씨(40)는 지난 2년 동안 매주 사흘은 서울로 올라왔다.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오후 3시에 일을 마무리하면 어김없이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야간 강의를 듣고 다시 예천으로 내려오면 새벽 1시30분이 되었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22일 마침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씨가 뒤늦은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사회복지 사업을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는 예천에서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안동에서 제법 잘나가는 논술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지난 2006년 .. 2015. 6. 7.
“전통 한옥에서 한국 음식을…” “전통 한옥에서 한국 음식을…” 푸드스타일리스트 송현아씨 [1159호] 2012.01.05 18:42:17(월) 안성모 기자 ⓒ 시사저널 박은숙 푸드스타일리스트 송현아씨(33)는 넉 달 전부터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골목길에 100여 년 전 지어진 한옥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름을 ‘라온 게스트 하우스’라고 지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그녀는 “이곳에서 묵었다 가시는 분들이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라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송씨는 해마다 한두 달씩 여행을 떠나는 배낭족이다. 해외의 오지 마을도 여러 곳 다녀왔다. 숙소는 주로 현지의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왕.. 2015. 6. 6.
“1·2·3 운동만 꾸준히 해도 무병 장수 거뜬” 이강옥 대한걷기연맹 이사장 [1150호] 2011.10.31 00:58:26(월) 안성모 | asm@sisapress.com ⓒ시사저널 전영기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29일과 30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제17회 국제걷기대회가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를 개최한 대한걷기연맹의 이강옥 이사장(58)은 ‘걷기 운동’을 체계화해 국내에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걷기 운동’이 생소하던 지난 1996년 대한걷기연맹을 창립한 주역이기도 하다. 대한걷기연맹은 한국에서 국제걷기연맹(IML)에 가입한 유일한 단체이다. 상지대 체육대학 교수인 이이사장은 운동생리처방학을 전공했다.. 2015. 6. 6.
“장애인 도와주기보다 함께하기부터 먼저” “장애인 도와주기보다 함께하기부터 먼저” 추국화 탁틴내일청소년성폭력상담소 소장 [1146호] 2011.10.02 14:35:48(월) 안성모 | asm@sisapress.com ⓒ시사저널 유장훈 영화 가 흥행 몰이를 하면서 ‘장애인 성폭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성폭력 아동과 장애인의 인권을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추국화 탁틴내일청소년성폭력상담소 소장(45)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추소장은 “장애인에게 ‘무엇을 도와줄까’가 아니라 ‘다 함께 생활하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추소장은 1995년부터 청소년 상담 일을 해왔다. .. 2015. 6. 6.
“과거사의 진실 널리 알려 나가겠다” ‘함석헌 영어로 읽기’ 강연 나서는 김성수 박사 [1140호] 2011.08.23 15:54:52(월) 안성모 ⓒ김성수 제공 김성수 박사(51)는 의 저자로 유명하다. 사상가이자 활동가였던 함석헌 선생(1901~89년)은 평생을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에 헌신했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함석헌 선생의 탄생 1백10주년을 맞은 올해 김박사는 지난 2001년에 펴낸 평전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사진을 추가해 개정판을 내놓았다. 김박사에게 함석헌 선생은 삶 그 자체이다. 한국철도대학을 나와 철도청 기관사로 일하던 그는 1989년 함석헌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 가 10년 동안 함석헌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그.. 2015. 4. 27.
[인터뷰] 김성학 목사 “돈 받고 목사 승계, 공공연한 비밀” ‘목사직 반납’ 선언한 김성학 밝은세상교회 목사 인터뷰 “목사가 브로커로 나서는 등 자정 능력 잃어” [1129호] 2011.06.07 21:37:34(월) 안성모 ⓒ시사저널 유장훈 김성학 밝은세상교회 교육목사(40)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직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목회자의 삶이 그에게는 운명처럼 여겨졌다. 이후 오직 한 길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1991년 서울신학대학에 입학해 2000년 대학원을 졸업했고, 2002년 마침내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07년에는 서울시 동대문구에 새 교회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그런 그가 최근 “목사직을 반납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단순히 교회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목사 신분 자체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목사로서 갖는 권한은 물론 목사라는 호칭조차 버려.. 2015. 4. 27.
‘세습’ 거부한 목사의 이유 있는 외침 ‘한기총 해체’ 팔걷은 남오성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1122호] 2011.04.18 19:47:12(월) 안성모 ⓒ시사저널 전영기 “병마와 싸워 이겨낼 자정 능력이 없다면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없다.” 개신교계 내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오성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 사무국장(41)은 한기총 해체 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다. 그는 “한기총은 내부의 자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자체적으로 이미 죽어 있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개혁연대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남국장은 대학 강단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쳤다.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귀국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에서 교수로 지내며 기획처장까지 맡았다. 교수라는 .. 2015. 4. 27.
공자와 친하게 해줄 ‘친절한 <논어>’ 가르친다 완간한 정요일 서강대 교수 [1115호] 2011.02.28 20:25:58(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전영기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한시도 현실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됩니다.” 한국한문학회장을 지낸 정요일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를 알기 쉽게 번역한 를 세 권의 책으로 펴냈다. 총 1천8백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완간하는 데 3년이 걸렸다. 정교수의 는 기존에 발간된 번역서와는 차이가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는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여겨져왔다. 관련 서적은 대부분 한문 투의 번역과 조선 시대 때 이루어진 토를 그대로 답습한 경우가 많았다. 정교수는 이같은 점을 보완했다. 원문을 충실하게 완역한 것은 물론이며, 본문과 집주의 어려운 부분을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읽기 편하도록 구절에 맞는 .. 2015. 4. 5.
‘아덴 만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덴 만 여명’ 작전 성공에 기여한 석해균 선장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와 희생의 리더십 [1112호] 2011.02.07 19:52:53(월) 경남 밀양·부산│안성모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그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또 다른 전사이자 영웅이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선원과 배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졌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주경야독으로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켜온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투철한 희생의 리더십으로 ‘아덴 만 여명’ 작전을 성공시키는 데 기여한 석선장의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와 리더십의 원천을 들여다보았다. ▲ 설날인 2월3일 의식을 차린 석해균 선장. 인공호흡기에 이어 호흡관이 완전히 제거된 .. 2015. 4. 4.
가정 ‘융·복합’ 시대 신개념 공동체, ‘제2의 가족’이 늘어난다 가족 공동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가족은 서로를 지키는 최초의 둥지이자 최후의 보루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족 해체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를 더해 이제는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은 가족 해체 현상과 신(新)가족의 탄생, 사회 문제로 떠오른 고독사 현장과 이런 가족의 분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국가적으로 어떠한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지를 심층 취재했다. [1112호] 2011.02.07 19:43:39(월) 안성모 기자 혼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수는 해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990년 전체 가구 중 9%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에는 20%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23.3%에 이르러, 네 가구 가운데 하나는 ‘나 .. 201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