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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

“선물 받은 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보람”

by 아나코스 2015. 3. 29.

택배 배달원 김준서씨

 

 [986호] 2008년 09월 10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추석을 앞두고 가장 바쁜 이들 중 하나가 택배 배송사원이다. 한진택배에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역 배송을 책임지고 있는 김준서씨(28)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아침과 점심은 거르기 일쑤이고, 저녁 한 끼로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배 배송 3년차인 김씨는 배송서에 적힌 이름만 보고도 어느 집으로 가는 물품인지 알 정도로 베테랑이 되었다.

하지만 명절 즈음에는 예전 주소로 보내진 선물이 적지 않아 주인을 찾아주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주소나 전화번호를 정확히 확인하고 택배를 보내면 그만큼 배송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바쁜 일과이지만 고객의 말 한마디에 힘이 난다. 김씨는 “선물을 받은 분이 고생한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면 이 일을 하는 보람을 새삼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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