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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사회214

[인터뷰]김용균 어머니 “나의 ‘햇빛’ 용균이는 ‘이상한 나라’ 탓에 죽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인터뷰 “진상조사 아직 시작도 안 해…국민이 나서지 않으면 험악한 일터 바뀌지 않을 것”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박성의 기자 승인 2019.01.04 10:55 호수 1525 엄마는 아들을 ‘햇빛’이라 불렀다. 탄가루가 날리는 고된 일터에서 수십 일을 보내도, 엄마 앞에서만큼은 장난기 어린 웃음을 잃지 않던 아들이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이 세상을 떠난 날에야 알았다. 공기업에 다닌다던 아들은 ‘낭떠러지 끝자락’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런 아들을 지켜줄 법과 제도는 이 나라에 없었다. 엄마는 이제 이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기업·국회·정부와 싸워볼 심산이다. 지난해 12월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 2019. 5. 22.
[김앤장 공화국] 같은 ‘간판’ 다른 ‘법인’ 김앤장 세무법인, 계열사야 협력사야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11.09 13:30 호수 1517 지난 10월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김앤장’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아닌 ‘김앤장 세무법인’의 박헌세 대표였다. 박 대표가 국회에 출석한 이유는 대형 로펌이 위장계열사를 통해 국세청 퇴직 공무원들을 편법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서였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형 로펌, 법무법인이 공직자윤리법 (공직자 재취업) 3년 제한 규정을 회피 내지 우회하기 위해 세무법인 등을 만들어 탈법을 하고 있다”며 세무법인 김앤장·율촌·세종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불렀다. 3곳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 2019. 5. 22.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JTBC 독주 누가 막을까 영향력·신뢰도 不動의 1위…열독률, 네이버 이어 2위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09.17 13:19 호수 1509 종합편성채널 JTBC의 독주가 거침없다. 이제 7년 차에 접어든 JTBC가 전통을 자랑하는 유력 언론매체들을 따돌리며 쾌속질주를 펼치고 있다. 올해로 29회째인 시사저널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매체 조사에서 JTBC는 영향력·신뢰도 부문에서 2위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열독률 부문에서도 1위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위에 올랐다. 다소 조정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JTBC는 지난해 조사에서 영향력·신뢰도·열독률 ‘3관왕’을 차지했다. 그때와 비교한다면 3부문 모두 지목률이 떨어졌다. 반면 다른 분석도 가능하다. JTBC의 질주가.. 2019. 5. 22.
JTBC 영향력·신뢰도·열독률 ‘3관왕’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언론매체] 영향력 4위→1위 급상승…열독률 네이버 제치고 1위 등극 안성모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09.26(화) 12:00:29 | 1459호 2012년 출범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인 시사저널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매체 조사에서 JTBC는 영향력·신뢰도·열독률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신뢰도 부문 1위에 오른 JTBC는 영향력과 열독률 부문에서도 각각 KBS와 네이버를 제치고 최고 정상에 올랐다. JTBC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영향력)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급상승했다. 지난해에는 KBS, 조선일보,.. 2017. 10. 19.
‘탐정제도’ 이번에는 현실화하나 20여 년 전부터 도입 여부 ‘갑론을박’…文 대통령 대선 공약 밀어붙일까 안성모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06.10(토) 13:00:00 | 1442호 “사실 조사를 지원하는 ‘공인탐정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공인탐정제도 도입은 ‘이색 공약’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생활안전 강화’ 방안으로 제시된 공약으로 문 대통령은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해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인탐정제도를 통해 국가의 한정된 수사력을 지원함으로써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셜록 홈즈’나 ‘명탐정 코난’을 떠올린다면 탐정의 출현은 분명 흥미로울 수 있다.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파헤.. 2017. 9. 7.
수술대 오른 국정원, ‘정치 개입’ 도려낸다 文 대통령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 공약… 서훈 원장 후보자 “이번이 마지막 기회” 안성모·이민우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05.18(목) 10:35:47 | 1439호 “정치댓글·정치사찰의 국가정보원을 국민의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권력기관 중 국가정보원(국정원)이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같은 불법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원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력히 표명했다. 국정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서훈 전 3차장을 기용한 것은 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 2017. 5. 25.
미세먼지 잡을 대선주자는 누구일까 대선후보들이 공약한 미세먼지 대책… 文 “대통령 직속 기구 신설”, 安 “국가 재해재난으로 대응” 안성모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04.28(금) 09:11:02 | 1436호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대기오염 문제가 어제오늘 나온 건 아니지만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5월9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대선후보들이 미세먼지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선후보들이 제시한 미세먼지 대책은 몇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국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를 줄이고 대신 친환경에너지와 친환경차를 늘리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보.. 2017. 5. 25.
[단독]“태극기집회 40억원대 기부금 불법 유용…새누리당 창당 자금으로도 사용” 시사저널 ‘탄기국 수입․지출 내역’ 단독 입수…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5명 사기‧배임 혐의로 고발 돼 조해수‧조유빈‧안성모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40억원대 기부금품법 위반 및 사기‧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한 탄기국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탄기국은 탄핵 반대 집회(태극기집회)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0억3000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아서, 37억8000여만원을 사용했다. 버스 임대료 11억여원, 신문 광고비 5억2000여만원, 문자 발송비 1억4000여만원 등을 지출했는데, 과다 상계를 통한 리베이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기부금 중 일부가 새누리당(기존 새누리당이 .. 2017. 4. 25.
세월호 침몰, 조타 미숙 vs 외부 충돌 1973일 만에 세월호 인양되면서 침몰 원인 밝혀질지 주목 안성모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03.27(월) 15:57:52 | 1432호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진도 앞바다에 잠긴 지 무려 1073일 만이다.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4월초 목포신항에 선체가 도착하게 된다. 희생자 9명의 시신 수습이 가장 시급하다. 그런 후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바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 규명이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인양작업이 본격화하면서 3년 가까이 미궁에 빠져 있던 침몰 원인이 규명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은 외부 충돌이 있었느냐 여부다. 그동안 정부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화물 과적과 조타 미숙 등을 들었다. 외부 충돌은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검·.. 2017. 4. 6.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매체 | 신뢰도 JTBC, 영향력 KBS JTBC 종편 첫 1위, 열독률도 2위 올라…조선일보 영향력 2위, 한겨레신문 신뢰도 3위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9.13(화) 13:00:39 | 1404호 2012년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출범할 당시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4개 채널이 신설되면서 언론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보수 성향의 거대 신문사인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이 방송 사업에 진출하는 데 대한 반발이 컸다. 정치·이념 편향적인 방송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5년 차에 접어든 지금도 종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종합편성’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은 보도 중심의 천편일률적 편성과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 .. 2016. 9. 19.
배보다 더 큰 배꼽 ‘화상경마장’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18일 오전,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충남 홍성을 찾았다. ‘화상경마장’이라 불리는 마권 장외발매소 신설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부면 신리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답사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70여 명은 마사회 직원들이 타고 온 차량 앞까지 따라가 “도박장은 절대 들어올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7~8명으로 구성된 답사단도 “사진 촬영은 안 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설치를 놓고 지역 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 논란이 3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성과 경기 파주·김포 등이 화상경마장 추가 신설 지역으로 거론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화상경마장을.. 2016. 9. 7.
전기 끊긴 요양병원 왜 이러나 요금 수천만원 미납해 단전 조치…직원들 급여도 밀려 고발당해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6.28(화) 14:49:12 | 1393호 충남 홍성의 한 요양병원이 전기 공급이 끊겨 사실상 폐업 상태에 들어갔다. 한국전력 홍성 지사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당초 한전은 올해 4월까지 이 병원의 전기요금 미납액이 6500만원에 달해 5월17일 오후 병원 시설에 단전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전은 2층 중환자실과 3~5층 입원실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병원의 의료법인이 5월 중순 미납요금의 일부인 2300만원을 납부해 정전 사태는 모면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전체 미납금액 7200만원.. 201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