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정 경제54

외국계 카지노 영종도 입성…내국인 출입 허용도 요구할 것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4.04.09(수) 13:07:21 “카지노 허가라 조심스럽다.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관계자가 외국 자본에 대한 카지노 허가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한 말이다. 당시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과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문체부에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였다. LOCZ코리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화교계 부동산 개발업체인 리포 그룹과 합작해 만든 회사이고,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굴지의 파친코 재벌인 오카다홀딩스의 계열사다. 미국과 일본의 사행산업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나란히 한국 진출을 타진해온 것이다. MB 정권 때부터 특혜 논란 결과는 ‘.. 2016. 8. 22.
비대한 공룡에게 ‘황의 법칙’ 통할까 황창규 KT호 어디로 가나…낙하산 논란 없지만 숙제 산적 안성모 기자 | 승인 2014.01.03(금) 09:33|1263호 “삼성 출신이 오기는 힘들지 않겠나.” KT 회장 인선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정보통신 분야의 한 유력 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하나는 통신업계의 반발이다. 기간 통신사인 KT의 수장을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출신이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여겼다. 사업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만큼 양측이 서로 경계하는 분위기 또한 강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회사 내부의 반감이다.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삼성의 기업 문화가 공기업 성격이 강한 KT와 맞지 않다고 봤다. 특히 무노조 경영에 익숙한 삼성 출신이 노조를 기반으로 한 직원 3만여 명의 거대 조직을.. 2016. 3. 22.
카지노 황제들 영종도에서 한판 붙는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건립 발표…시저스 등 해외 업체 재상륙 준비 안성모 기자 | 승인 2013.11.14(목) 18:16|1256호 인천 영종도를 무대로 한 ‘카지노 대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일본의 파친코 게임업체인 세가사미와 합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건립을 공식화한 가운데, 카지노 허가 신청을 했다가 정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외국계 합작법인 리포&시저스도 자본금을 추가 증자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해외 자본 유치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외국계 사행 산업 자금을 기반으로 한 영종도 카지노타운 설립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10월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 2016. 3. 14.
“이석채 회장 연봉은 정보기관도 모른다” 70억원설 나돌아…검찰, 비자금 조성 여부 조사 안성모 기자 | 승인 2013.11.14(목) 18:16|1256호 “이석채 회장의 연봉은 정보기관에서도 파악하지 못할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후 이석채 KT 회장의 사퇴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무렵 정보통신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한 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당시부터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온갖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중 하나가 일반 직장인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1년에 챙겨 가는 돈이 7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 회장도 이러한 의혹을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 11월3일 사의를 표명한 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급여와 성과급도 한.. 2016. 3. 14.
정권 표적된 포스코·KT 낙하산 인사 없을 거라는 약속은 '공수표'? 안성모 기자 | 승인 2013.09.12(목) 17:58|1247호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의 거취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였다. 정 회장과 이 회장은 이명박 정권 초기인 2009년 1월 회장에 취임했고, 현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지난해 2월과 3월에 각각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임기가 1년 반 남짓 남아 있다. 하지만 정권 차원의 사퇴 압박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에 정 회장과 이 회장이 빠진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경제사절단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와 KT의.. 2016. 3. 14.
지금 공기업에선… ‘낙하산’ 내려가거나, 일손 놓거나 임명된 공기업 수장 30명 중 8명 행복추진위 출신 인사 늦어지며 줄서기 극심 안성모 기자·조수영 인턴기자 | 승인 2013.08.08(목) 18:15|1242호 “휴가철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이다.” 최근 여권의 한 핵심 인사가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이전 정권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면서 휴가철 이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권 내에서는 아직도 “우리가 집권한 것 맞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대선 승리 이후 “논공행상이 제대로 안 됐다”는 불만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럴까. 은 공공기관의 경영 공시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기관장 인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실태 파악에 나섰다. 또 현 정권 출범 이후 새롭게 자리를 차지한 .. 2015. 9. 8.
“이명박·오세훈에 사기당했다” 은평뉴타운 1조3000억 상업지 개발 사업 무산 후폭풍 안성모 기자 | 승인 2013.07.18(목) 18:20|1239호 “불만·불편·불신 3불(不)이 팽배해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강북 개발의 요충지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던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되던 중심 상업지 복합 개발 사업이 최근 좌초되자 ‘사기 분양’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 당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였다. 첫 입주가 시작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산이나 서울 도심으로 나가 ‘원정 쇼핑’을 해야 할 정도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뉴타운 추진 주체인 SH공사가 후속 대책을.. 2015. 8. 31.
도박판도 정부가 벌이는 게 낫다? 3조원 매출 스포츠토토 공영화 놓고 찬반 공방 가열 [1236호] 2013.06.27 20:02:17(월) 안성모 기자 “신분증 좀 보여주시죠.” 6월19일 오후 2시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회의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관련 공청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회 직원이 출입문을 지켜 섰다. 방청 허가를 받은 사람 이외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20분가량 늦게 열린 공청회는 개정안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현재 국회 교문위에 올라온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영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한 후, 실제 경기 .. 2015. 7. 27.
“우량 회사 망쳤다” vs “경영권 탐낸다” 현대엘리베이터-쉰들러, 현대상선 지원 놓고 법적 공방 [1235호] 2013.06.20 22:45:01(월) 안성모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른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03년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현대호를 이끌어온 현 회장은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출발부터 험난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툰 이른바 ‘시숙의 난’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06년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을 매입하면서 ‘시동생의 난’까지 불거졌다. 2010년에는 시아주버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충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대그룹이 보유한 상장사 중 하나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삐걱.. 2015. 7. 27.
영종도에 카지노 공습 시작됐다 미·일 카지노-파친코 재벌, 수조 원대 투자 계획서 제출 [1231호] 2013.05.23 18:49:06(월) 안성모 기자 미국의 카지노 왕국과 일본 파친코 제국이 인천 영종도를 무대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카지노업체 시저스 그룹과 일본 굴지의 파친코업체 오카다 홀딩스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서를 이미 제출했다. 우리 정부의 허가만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첫 삽을 뜰 태세다. 세계 사행 산업을 주도해온 큰손들의 한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인천시측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영종도 개발은 계획보다 더디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는 사그라지고 있다. 오히려 천덕꾸러기 .. 2015. 6. 29.
500,000,000,000,000원 공공기관 빚이 기 막힙니다 보도 후 박근혜 대통령 “공기업 부채 상세히 공개하라” [1229호] 2013.05.09 19:43:41(월) 안성모 기자 ‘우이독경’(牛耳讀經). 쇠귀에 경 읽기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와 산더미로 쌓인 부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 때가 되면 동네북 신세로 전락해 호되게 두들겨 맞는다. 그런데도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 4월29일에 발행된 1228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실태와 함께 빚더미에 신음하는 공기업의 부실 경영을 집중 조명했다. 공기업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40곳의 임직원 연봉과 기관장 업무추진비 그리고 부채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비교·분석했다. 실태.. 2015. 6. 29.
고속도 휴게소도 대기업 입안에 ‘쏙’ 대형 쇼핑몰 속속 개점 골목상권 이어 도로상권까지 장악 우려 [1229호] 2013.05.09 19:43:41(월) 안성모 기자 “도로공사가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대형화 바람을 타고 있다. 휴게소 바로 옆에 대형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는가 하면, 아예 대기업이 직접 투자해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침체해 있던 휴게소 상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기존 입점 업소가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도 나온다. 박근혜정부의 경제 민주화 정책에 역행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결정권은 한국도로공사가 쥐고 있다. 새롭게 사업에 진출한 업체도, 기존 사업자도 모두 “도로공사가 결정할 사안”이..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