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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

“교민도 민족의 자산”

by 아나코스 2015. 3. 31.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소장 
 
[1043호] 2009.10.13  17:08:38(월)  안성모 기자

 

ⓒ시사저널 우태윤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구홍 소장(67)은 평생을 재외동포 문제와 씨름하며 살아왔다. 재외동포를 마치 외국인 취급하던 인식부터 바꾸려고 노력했고, 전두환 정권 당시 헌법에 ‘재외국민을 보호한다’라는 조항이 추가되도록 했다. 교민청 신설도 줄기차게 요구해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재단이 출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소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11월에 이 재단의 이사장에 취임해 지난해 5월까지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재외동포와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였다. 10월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제정하고,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의 첫 테이프도 끊었다. 이듬해에는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인 목련장을 받았다.

이소장은 정부의 교민 정책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급한 과제로는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현지 수요가 높아지는데도 학교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운영 상태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교포 2~3세가 조국의 언어와 역사를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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