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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정치244

“MB 강공책 본색 보인다” 정치 전문가 3인이 바라본 추석 이후 정국 “전 정권 겨냥해 사정 태풍 불 것” [986호] 2008년 09월 10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 9월1일 정정길 대통령실장, 한승수 총리,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왼쪽부터)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쇠고기 정국’으로 대변되는 출범 초기의 민심 이반 사태를 수습하고 새 정부의 이념과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면서 여·야 간 입법 전쟁도 불붙었다. 1백72석으로 과반 의석을 훌쩍 넘긴 ‘공룡 여당’ 한나라당은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태세이며, 83석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제1 야당’ 민주당은 정부의 독주.. 2015. 3. 29.
떡 줄 사람도 없는 잔치에 왜 떼로 몰려가나 미국 전당대회 기웃거리는 의원들, 국정 현안은 ‘나 몰라라’ [985호] 2008년 09월 03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2004년 미국의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한 정치인의 말이다.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자격으로 초청받았던 그는 전당대회 참관에 대해 “유용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력 정치인과 의견을 나누기보다는 사진 찍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우리 생각일 뿐 특별한 배려도 없었다. ‘많은 돈을 들여 일부러 참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 개원에 앞서 정치인들의 미국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대선 후보를 확정짓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참관하기 위해서다... 2015. 3. 29.
죽은 줄 알았던 대운하 건설 ‘불씨’ 되살리나 이대통령, ‘녹색 성장’ 거론하며 저울질 정치권 밖에서도 지지 세력 결집 나서 [984호] 2008년 08월 27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07년 2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쟁점 대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대운하의 물꼬가 다시 트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19일 특별담화를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들불처럼 활활 타오른 ‘촛불민심’ 앞에서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던 이재오 전 의원마저 총선에서 낙마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듯이 보였다. 하지.. 2015. 3. 29.
국제대회 유치 “왜 하는데?” 지자체들, 경제 효과 앞세우며 주먹구구식 도전 ‘황금알 거위’가 ‘개살구’ 될 수도 [984호] 2008년 08월 27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빛고을이 빚고을 될라’. 광주시가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나온 말이다. 2013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는 2015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다시 나설 태세다. 지역의 정치·경제·체육·언론계 인사들이 앞다투어 재도전을 촉구하면서 대회 유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시의회가 ‘유니버시아드 유치 재도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면 8월 말로 예정된 개최 도시 공모 공고에 맞추어 재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새롭지가 않다. 광주가 재수생이라면.. 2015. 3. 29.
박근혜, 탄탄대로에 들다 정치인/차기 대권 잠재력 1위…정몽준ᆞ오세훈ᆞ김문수 등 한나라당 ‘잠룡’들도 높은 순위 [983호] 2008년 08월 20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대권과 관련한 가장 잠재력 있는 정치인’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42.2%)를 차지했다. 2위와의 격차가 무려 34.7% 포인트나 난다. 그야말로 ‘독주’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위를 차지한 이명박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섰던 그녀는 당내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이명박’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중 가장 유력한 정치인으로 꼽힌 것은 이대통령의 초기 지지율 하락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 진영에서조차 이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 2015. 3. 29.
국회는 비어 있는데 법안만 ‘와글 와글’ 여ᆞ야, 세법 개정안 등 입법 경쟁 한나라당은 정당 보조금 삭감 법안으로 압박, 민주당은 ‘돈 공천’ 겨냥해 4대 입법 채택 [982호] 2008년 08월 15일 (금) 안성모 asm@sisapress.com ⓒ뉴시스 국회는 공전하고 있는데 여·야 간 법안 경쟁이 뜨겁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안을 쏟아내며 대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감세 추진을 위해 세법 개정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세율 인하의 여력이 생겼다고 보고 세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의장은 “지금은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고통 분담을.. 2015. 3. 29.
제2 정치 실험인가, 본색 드러내기 인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당내 반대 무릅쓰고 자유선진당과 원내교섭단체 합의…“정체성이 무엇이냐“ 의문 제기돼 [982호] 2008년 08월 15일 (금) 안성모 asm@sisapress.com ▲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교섭단체 공동구성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국민과의 소통을 부정하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창조한국당 김서진 최고위원이 자유선진당과 공조를 합의한 문국현 대표를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기능적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문대표의 행보가 이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난하.. 2015. 3. 29.
[인터뷰] 박주선 “김이사장은 사기당할 사람 절대 아니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심부름꾼 김옥희씨 뒤에 더 큰 실세 있을 것” 현금 대신 수표로 준 것이 확실한 증거 [982호] 2008년 08월 15일 (금) 소종섭.안성모 ⓒ시사저널 임영무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비리 진상규명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났다. 지난 대선에서의 참패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민주당은 촛불 정국 이후 힘을 내기 시작해 ‘김옥희 사건’을 계기로 여권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이번 사건 막후에는 김옥희씨를 넘어서는 권력 실세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책임 있는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정치 공세를 펼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8월7일 오후, .. 2015. 3. 29.
정몽준 최고위원 ‘틈새 전략’ 먹힐까 정몽준 최고위원 ‘틈새 전략’ 먹힐까 [981호] 2008년 08월 06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ᆞ일어업협정은 종료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한나라당 차기 대권 주자들의 정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당내 권력 경쟁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경선에서 맞붙게 될 친이 진영의 대표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어온 정몽준 최고위원이 ‘전투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정최고위원은 최근 들어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위상 강화를 요구하며 회의 불참이라는 ‘무력 시위’를 펼쳤던 그는.. 2015. 3. 29.
‘화기만당’이라지만, 친박은 부글부글 끓는다 이명박 정부 위기감에 모인 친이 세력들, 친박 복당 시기 맞추어 각종 모임 결성…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을까 [981호] 2008년 08월 06일 (수) 안성모 asm@sisapress.com ▲ 지난 7월17일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한 박희태 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박근혜 전 대표(왼쪽부터).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주역들이 ‘위기의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한나라당 내 친이(親李)계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싣기 위한 친정 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의원 모임도 결성되어 이명박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출범과 함께 난항을 거듭해온 ‘이명박 호(號)’를 제 궤도에 올려놓아 순항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2015. 3. 29.
‘실세’ 물러난 민주당, ‘난세’ 넘을까 계파 수장 손학규ᆞ정동영 ‘정치 휴식’ 리더십 부재 극복·강한 야당 만들기 ‘숙제’ [977호] 2008년 07월 15일 (화) 안성모 asm@sisapress.com 통합민주당이 시험대에 올랐다. 7월6일 전당대회(이하 전대)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다. 지난 국회와 비교할 때 반토막 난 81석의 의석 수로 제1 야당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과반을 훌쩍 넘긴 거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한다면 자칫 ‘야당 무용론’이 불거질 수도 있다. 두 달째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촛불 정국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지만 민주당도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며 뒷짐 지고 있을 상황이 못 된다. 현 정부에 대한 불신 정도는 아니더라도 민주당 역시 신뢰할 수 없다.. 2015. 3. 26.
[인터뷰] 박지원 “예비회담 판문점 제안, 북한측이 반대해 무산” 박지원 의원 “북한측 15억 달러 요구, 단호하게 거절”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는 김정일 지시로 모면” [975호] 2008년 07월 01일 (화) 안성모 asm@sisapress.com ⓒ시사저널 황문성 박지원 의원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화관광부장관으로 있던 2000년 대북 특사로 북한측과 직접 접촉해 불가능해 보였던 회담을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을 받고 구속되는 비운을 겪기도 한 그는 지난 4·9 총선에서 전남 목포에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남북 관계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온 6·15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데 대한 자부심은 여전했다. 이명박 정부도 ‘햇볕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상회담에 .. 201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