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에서 한국 음식을…”
푸드스타일리스트 송현아씨
[1159호] 2012.01.05 18:42:17(월) 안성모 기자
ⓒ 시사저널 박은숙
푸드스타일리스트 송현아씨(33)는 넉 달 전부터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골목길에 100여 년 전 지어진 한옥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름을 ‘라온 게스트 하우스’라고 지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그녀는 “이곳에서 묵었다 가시는 분들이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라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송씨는 해마다 한두 달씩 여행을 떠나는 배낭족이다. 해외의 오지 마을도 여러 곳 다녀왔다. 숙소는 주로 현지의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까지 운영하게 된 것도 이러한 경험 때문이다. 한옥 게스트 하우스 바람이 일고 있지만, 젊은 배낭족이 직접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그녀는 “시간을 쪼개서 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송씨는 ‘라온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두 달 반가량 걸린 공사를 직접 진행했다. 문짝 하나하나에 그녀의 손길이 배어 있다. 다른 게스트 하우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옥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의 바람은 더 많은 외국인이 이곳을 찾게 하는 일이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저녁 만찬도 더 자주 열 계획이다. 그녀는 “이들에게 한옥은 물론 한식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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