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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사회

추위보다 매섭게 거리의 함성 덮친 ‘위험천만’ 물대포

by 아나코스 2015. 6. 6.

추위보다 매섭게 거리의 함성 덮친 ‘위험천만’ 물대포  

[1154호] 2011.12.01  20:18:07(월)  안성모 기자   

ⓒ 유장훈 기자

 

한·미 FTA 비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게 돌아온 것은 물대포였다. 영하의 날씨에 물대포는 위험천만한 ‘무기’가 될 수 있다. FTA  비준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지 않고 강행 처리되면서 들끓은 민심은, 물대포에 다시 한번 끓어올랐다. “죽으라는 얘기냐”라는 아우성이 빗발쳤다. 사람들의 마음은 추위보다 더 얼어붙었다.

기존 정치권이 제대로 민심을 수렴하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거리로 나선다. 총선과 대선이 있는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설 것이다. 누구는 “진정한 정치는 거리에 있다”라고 외치지만, 한마디로 거리에서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정치의 실종이고 권위의 해체이다. 누가, 왜, 무엇이, 엄동설한에 시민들을 거리로 내몰았는가. 그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분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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