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1 [인터뷰] 원로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가 말하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 “친일 쿠데타 정권이 맺은 한일협정, 현대사의 큰 불행”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01 16:00 호수 1563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나러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길에 강 교수가 평소 얘기해 온 그의 역사관을 곱씹어봤다. 역사는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전진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상사회로 나아가려는 투쟁이 있어야 한다. 역사의 진보를 믿는 강만길 교수는 평생을 민족사학의 발전에 힘써온 원로 역사학자다. 1967년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임용돼 1999년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1970~90년대 많은 청년들이 그의 학문적 혹은 이념적 세례를 받았다. 강 교수는 실천하는 학자였다. 상아탑에 갇혀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1972년.. 2020.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