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국참연은 ‘당원파’…대통령-국민 가교역할 하겠다”
2005-01-15 10:30 안성모 (momo@dailyseop.com) 기자
‘1219 국민참여연대’ 대변인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노사모와 합의는 안됐지만 지향점은 같다”며 “앞으로 노사모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5일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심우재 노사모 대표가 정치세력화를 우려한데 대해 “국참연은 노사모 전체의 움직임이 아니기 때문에 심 대표로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재 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안에서 특정 정파가 되고 특정 정치세력화 되는 것을 대단히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선택에 따른 문제지 이분들(국참연에서 당내로 진출 예정인 사람들)을 위해 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그런 것은 할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노사모의 국참연 참여에 대해 합의라던가 이런 것은 없었다”고 밝힌 후, “하지만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참연의 취지와 정신은 ‘책임을 다하자’ 이다”며 “회원 2000명 전원이 당직 뿐 아니라 아파트 동 대표, 부녀회장 등 생활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출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 당을 비판만 해왔었는데 이제는 비판받는 위치에 서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당은 다른 누구의 당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후, “우리당을 그동안 못 본척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죽도록 ‘사랑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명계남 의장의 당 의장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원하고 있다”며 “명계남 의장이 당 의장에, 이상호(미키루크) 집행위원장이 청년위원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요구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참연이 당내 특정 계파로 비쳐지는데는 우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국참연을 굳이 계파로 말한다면 ‘당원파’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노인분들 머리 깎아주기, 고아원 방문 등 끊임없이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며 국민 속으로 파고 들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 국민의 ‘가교’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국민들 곁에서 알려나가고 소통해나가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성공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당을 당원에게! 권력을 국민에게!”…16일 공식출범
한편, 국참연은 16일 오후 1시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국참연은 “정치개혁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선택했고 각자의 위치에서 참여하며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흩어져 있는 개인이 정당에서 힘을 발휘하고 목소리를 내서 정당개혁, 정치개혁이라는 대의를 얻어내기까지는 너무나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참연은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시작된 참여의 불꽃이 대선 승리와 우리당 창당을 이루고 탄핵이라는 사상초유의 쿠데타를 촛불로 막아내 마침내 총선승리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국참연은 “그러나 지난 12월의 국가보안법 정국은 우리에게 또한번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진정으로 당원이 주인되는 열린우리당, 국민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제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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