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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세상51

[차세대리더-NGO]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서민들에게 보탬 되는 활동 더 많이 하고 싶다”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5 10:00 호수 1566 20년 가까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안진걸 소장은 2018년 민생경제연구소를 설립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또 하나의 배수진을 치고 시민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후 통신비 원가 공개와 반값 등록금,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을 위한 민생경제’ 이슈의 최전선에 섰다. 2017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대변인을 맡아 촛불집회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그가 다시 촛불을 들었다. 이번에는 ‘검찰 개혁’을 위해서다. 10월12일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만난 안 소장은 “최근 보여준 검찰과 일부 언론의 모습은 상식을 넘어섰다”며 “권력과 영향력을 광기를 부린다 싶을 정도로 남용하고.. 2020. 7. 31.
[차세대리더-환경]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환경문제, 개인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야”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5 10:00 호수 1566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은 20년 동안 환경운동에 매진해 왔다. 1999년 녹색연합에서 본격적인 환경운동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뽑혔고, 2015년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환경인상’을 받았다. 현재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10월16일 오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난 이 연구원은 “환경 관련 문제를 오랫동안 제기해 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게 많다”며 “한국 사회가 성장과 경쟁의 논리를 앞세우다 보니 환경문제 해결은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이 감당해 풀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책임지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2020. 7. 31.
[차세대리더-NGO] 조아신 더이음 상임대표…시간과 지역 경계를 허물다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5 10:00 호수 1566 1998년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한 조아신(본명 조양호) 더이음 상임대표는 1999년 ‘함께하는 시민행동’ 창립 멤버로 참여하면서 인터넷에 기반한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IT기술로 인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비영리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고, 시간과 지역의 경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2003년 지리산 자락인 남원시 산내면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서울과 지리산을 오가며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이후부터는 인터넷 공간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이나 시민들의 참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관계와 소통 방식의 변화, 관심 의제와 지역의 변화, 참여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 .. 2020. 7. 30.
[차세대리더-종교] 임왕성 목사…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를 꿈꾸다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5 10:00 호수 1566 기독교 NGO 연합기구인 성서한국에서 사회선교국장을 맡고 있는 임왕성 새벽이슬교회 담임목사는 ‘세월호 참사’와 ‘제주 강정마을’ 등 우리 사회의 고난받는 이웃들과 함께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일반대학원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3사건과 해군기지 건설 등으로 상처받은 제주에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는 어떤 모습인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제주평화순례’를 2012년부터 5회째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제주를 찾은 예멘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도 펼쳤다. 비범한 목회, 비범한 교회보다는 예수의 삶을 본받아 평범한 약속들을 일상에서 신실히 지켜 나가고, 예수의 부활을 통해 받은.. 2020. 7. 30.
[인터뷰]‘대통령 멘토’ 송기인 신부가 말하는 ‘노무현’과 ‘문재인’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멘토’ 송기인 신부 인터뷰 “盧대통령 공평사회 꿈꿔...文대통령 원칙 지키고 있다”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5.14 08:00 호수 1543 서울에서 KTX를 타고 밀양에 도착하니 정오 무렵이 됐다.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찾고 있는데 ‘지잉 지잉’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오후 1시에 인터뷰가 예정된 송기인 신부의 지인이었다. “신부님이 지금 식사 중이신데 와서 점심을 같이 하자 신다”고 했다. 먼저 온 손님이 있다는 걸 아는 터라 사양했더니 그러지 말고 오라며 택시 타고 어디 가자면 된다고 알려줬다. 밀양역에서 출발한 지 30분 남짓 지나자 10여 채의 시골집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 나왔다. 마을 뒷산 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니 자.. 2019. 5. 23.
[인터뷰]허영 교수 “문재인 대통령, 분열의 정치 하고 있다” [창간 30주년 특별기획]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인터뷰 “청와대 아닌 국무회의 중심 국정 운영해야”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4.02 08:00 호수 1537 헌법(憲法)은 국가의 근본법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규정하고 이를 보장하며, 국가의 통치 작용과 통치 조직을 정하고, 국가 권력의 행사와 그 근원을 규정한 근본 규범이다. 우리 헌법은 한국 현대사에서 부침을 겪었다. 때로는 독재자의 장기집권 수단이기도 했고, 때로는 민주화의 열망이 맺은 결실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헌법은 오랜 기간 국민 삶과 동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이어지는 헌법은 이제 국민 삶과 밀접하다. .. 2019. 5. 22.
[인터뷰]손봉호 교수 “시민의 힘으로 권력 견제해야” [대한민국, 길을 묻다] 시민운동 개척한 윤리학자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시민사회 출신 정계 진출 반대, 시민운동 권위까지 떨어뜨려” 안성모·박성의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1.30 09:01 호수 1528 “한국 교회,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 8년의 세월이 흘렀다. 2011년 2월 시사저널은 한국 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는 한 교계 원로의 냉혹한 평가를 인터뷰 기사로 보도했다. “교회가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다”며 “개신교 역사상 지금의 한국 교회만큼 타락한 교회는 없었다”는 원로의 날 선 비판은 교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윤리의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큰 울림이 됐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고신대 석좌교수인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82).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 2019. 5. 22.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故 김수환 추기경, 종교인 1위에 10년 세월 흘렀는데 여전히 그리운 ‘참 어른’ 故 법정·성철 스님도 4·6위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09.17 13:59 호수 1509 2009년 2월16일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의 든든한 후원자였으며,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의 편에 섰던 김 추기경의 선종(善終)은 종교를 떠나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으로 다가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정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상의 낮은 곳에서 사랑을 전하고 실천했던 ‘참 어른’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 2019. 5. 22.
“라스팔마스에 온 한국인들, 시간 갈수록 역할 부각되고 있다” 한국 원양어선 선원들 스페인 라스팔마스 정착 50주년…마누엘 비달 한-스페인 해양수산협력센터 자문위원 인터뷰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5.23(월) 19:41:34 | 1388호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지 라스팔마스.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해양·수산·물류의 전략적 요충지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선박을 수리한 곳이 바로 여기다. 1966년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바다로 나간 한국 원양어선이 어업 기지로 삼아 정박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인 선원들이 라스팔마스에 정착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1970~80년대 수산업계가 활황일 때는 한국 국적 선사가 40곳이 .. 2016. 8. 30.
“하느님 앞에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느냐” ‘한국 세 번째’ 염수정 신임 추기경 뛰어난 친화력과 자신 낮추는 겸손함이 장점 안성모 기자 | 승인 2014.01.23(목) 19:44|1266호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안드레아·71)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 기도 직후 염 추기경을 한국 교회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다음 날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주교관 앞마당에서 열린 임명 축하식에 참석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염 추기경의 삶과 신앙을 조명해온 가톨릭신문과 주변 인물 취재를 바탕으로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염 추기경은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운동복 .. 2016. 3. 22.
“변호사 친구 돼주고 싶어 뭉쳤다” ‘공감’ 등 공익 전문 로펌 늘어 장애인·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안성모 기자 | 승인 2014.01.09(목) 18:08|1264호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변호사법 제1조 1항에 명시돼 있는 ‘변호사의 사명’이다. 인권 옹호와 정의 실현은 변호사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변호사 자격증은 신분 상승의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막강한 권력과 막대한 부 앞에서 ‘변호사의 사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모든 변호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영화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배경에는 인권과 정의를 부르짖은 한 변호사에 대한 감동이 있다. 배우 송강호가 열연한 송우석 변호사는 1981년 .. 2016. 3. 22.
“민주화의 강 거꾸로 돌릴 수 없다” ,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 안철수·이재오·박원순·원희룡 등 감상평 안성모 기자 | 승인 2014.01.09(목) 18:08|1264호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을 본 한 관객이 지난해 12월28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감상평이다. 그는 “잊고 살았던 고문당한 전신이 스멀스멀거리고 온몸이 근질근질하고 전신이 옥죄면서 아파온다”고 밝힌 후 “비단 나뿐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 그런데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고 했다. SNS 글만 놓고 본다면 의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의 실제 모델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여겨질 법하다. 그런데 이 SNS 계정의 주인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재오 의원이었다. 이명박 정권 당시.. 2016.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