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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경제54

[인터뷰] 故 박연차 회장 장녀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영성경영에 매진해 왔다” 故 박연차 회장 장녀 박선영 ‘더하우 영성경영연구소’ 대표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미래는 만들어갈 수 있어”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20.04.13 12:00 호수 1591 1월31일 별세한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장녀 박선영 더하우 영성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 대표는 여느 재벌 2세와는 다른 삶의 궤적을 지녔다. 유복하게 자랐지만 마음은 늘 궁핍했다. 남들처럼 대학을 나와 회사에 들어갔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은 아니었다. 자연스레 방황도 많이 했다. 박 회장이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2009년 구속된 후 태광실업 대표를 맡아 회사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자신의 길은 아니었다. 결국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성경영 공부에 매진했다. 스.. 2020. 7. 31.
[인터뷰] 이재광 HUG 사장 “서민 주거 안정에 역량 집중” “주거 안전망 촘촘히 하는 디딤돌 역할”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12.05 12:00 호수 1572 “기금을 어떻게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예전의 회사 사업이 주택사업자 위주였다면 지금은 국민 개인의 삶과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다”며 “기금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1월2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HUG 사무실에서 시사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담 운용 중인 기금 규모가 177조원 정도인데 이 기금이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사장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다른 분들이 오시더라도.. 2020. 7. 31.
[인터뷰] 강철규 위원장 “공정 무너뜨리는 양극화 반드시 해결해야” “시민단체는 이익집단이 아니라 특정한 가치 실현하기 위한 집단”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8 13:00 호수 1567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30년 역사를 이어온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창립 멤버다. 경제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그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규제개혁위원장과 부패방지위원장, 그리고 공정거래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했다. 그런 후 고향과도 같은 경실련에서 4년간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규제개혁과 부패방지, 그리고 공정거래는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들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개혁’과 ‘청렴’ 그리고 ‘공정’은 여전히 시대의 화두다. 10월2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강 전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경실련이.. 2020. 7. 31.
[차세대리더-NGO] 김성달 경실련 국장…“과거보다 오히려 불평등·양극화 더 심화” 안성모 기자 승인 2019.10.25 10:00 호수 1566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김성달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1999년 입사 후부터 부동산 문제에 주력해 온 전문가다. 그동안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반대, 분양원가 공개, 신도시 공영개발, 반값 아파트 확대, 공시가격 개선, 후분양제,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투기 근절 및 공공사업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해 왔다. 김 국장은 “경실련에 몸담으면서 지속적으로 부동산 투기와 경제적 불의를 근절하기 위해 활동해 왔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오히려 과거보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며 “앞으로 운동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 7. 30.
[인터뷰]김세용 사장 “최고 품질 자랑하는 ‘청신호’ 공급” ‘창립 30주년’ SH공사 김세용 사장 인터뷰 “젊은 층 주택난 심각, 1~2인용 주택으로 해소”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9.02.14 11:00 호수 1530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89년 설립된 SH공사는 택지 개발과 주택 건설, 임대주택 공급·관리 등 주로 주택 사업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그 역할도 변하고 있다. 김세용 사장은 “아직도 집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힌 후 “그동안 임대주택이 메인이었다면 앞으로는 공간에 대한 질적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해 2년 차에 접어든 김 사장을 1월22일 SH공사 사무실에서 .. 2019. 5. 22.
[인터뷰]강현수 “예산 어떻게 잘 쓰는지 놓고 경쟁해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기초단체에 책임과 권한 함께 줘야”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11.05 16:01 호수 1516 “정치권력이 지방분권화해야 한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핵심 국정과제의 해법으로 ‘정치권력의 지방분권’을 내놓았다. 강 원장은 “예산배분과 의사결정 권한이 중앙에 있다 보니 (지방은) 예산을 더 배분받는 데 관심이 있었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지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한 후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예산을) 나눠주는 방식으로는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간) 예산을 어떻게 잘 쓰는지를 놓고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굿 시티 포럼 2018(GOO.. 2019. 5. 22.
[인터뷰] 심교언 “부자든 서민이든 모두 껴안는 포용도시로 가야”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도시재생에 재건축·재개발도 포함시켜야”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승인 2018.10.12 15:05 호수 1513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자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 전문가로 유명하다. 각종 부동산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기 때문이다. 주로 쓴소리를 많이 한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에 거침이 없다. 도시공학을 전공해 국책사업에 대한 자문도 많이 했다. 10월10일 오전 건국대에서 심 교수를 만났다. 여전히 분주해 보였다. 인터뷰 도중에도 스마트폰이 연신 울렸다. 심 교수는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8 굿시티 포럼(GOOD CITY FORUM 2018)’에서 도시재생과 부동산 대책에 대해 강연.. 2019. 5. 22.
[단독] 현대리바트, 가구 원산지 ‘은폐 의혹’에 입주민 ‘분통’ 같은 돈 주고 입주했는데…옆집과 원산지 다른 ‘빌트인 가구’ 박성의·안성모 기자 승인 2018.09.14 14:08 호수 1509 같은 돈을 내고 같은 제품을 샀는데, 두 제품의 원산지가 다르다면 어떨까. 시사저널 취재 결과, ‘억대’를 호가하는 아파트에서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에 휩싸인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인테리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다. 현대리바트가 국내 건설사와 계약 후 아파트 단지에 주방가구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국산 자재와 베트남산 자재를 혼용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단지 안에서 어느 집은 국산 가구를, 어느 집은 베트남산(産) 가구를 사용하게 된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는 ‘통상적인 관례’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입주민들은 “같.. 2019. 5. 22.
[단독] “산업은행, SLS조선 구조조정 과정서 1000억원대 횡령” 이국철 前 회장, 재판 과정서 입수한 검찰 수사기록 공개…“자신들 잇속을 챙기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press.com | 승인 2016.10.12(수) 14:56:09 SLS조선 워크아웃 과정이 부당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한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이 이를 증명할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시사저널은 10월3일자 기사([단독] “산업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서 위조했다”)를 통해 이 전 회장이 SLS조선의 워크아웃이 부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이 전 회장이 내놓은 새로운 증거는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전후해 산업은행이 약 10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산업은행이 계약서의 날짜를 워크아웃 이전으로 바.. 2016. 10. 13.
[단독] “산업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서 위조했다” 이국철 前 SLS 회장 “국정감사에서 다 밝히겠다” 안성모·유지만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10.03(월) 07:00:35 | 1407호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문제다. 특히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대해 여야 모두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을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산업은행이다. 여당의 국감 불출석으로 인해 정무위 국감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국감이 재개되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문제, 분식회계 인지 여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야당은 분식회계를 인지했음에도 서별관회의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지원을 결정한 배경과 정부 주도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문.. 2016. 10. 13.
텅 빈 아파트에서 왜 불이 났을까 경찰 감식 결과 ‘청소기 코드에서 발화’ LG전자 “코드 꽂아놨다고 불나지 않아”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6.04.21(목) 19:21:47 | 1383호 지난해 10월21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소방서에서 긴급 출동해 40여 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다. 하지만 66㎡(20평) 규모의 아파트 6○○호 내부는 시커멓게 불에 탔고 복도를 타고 나온 불길에 이웃집들도 창틀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6○○호에 사는 이 아무개씨는 불이 나기 20여 분 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당시에는 얼마 후 집 안에서 불이 날 것이라고는 .. 2016. 8. 30.
‘광복절 특사’ 지하 시장이 분주하다 힘써줄 ‘라인’ 찾기 골몰 모 그룹사 정권 실세 접촉설도 안성모 기자 ㅣ asm@sisapress.com | 승인 2015.07.29(수) 11:40:06 ‘광복절 특사’. 영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용어다. 실제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된 설경구·송윤아 커플과 ‘차줌마’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다. 2002년에 개봉했으니 지금으로부터 13년이나 지난 작품이다. 국내 영화계에 코믹 돌풍을 몰고 온 김상진 감독 사단이 야심 차게 내놓은 영화이기도 하다. 310만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정·재계를 중심으로 광복절 특사(특별사면)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월1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 2016. 8. 30.